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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권의 도발이 되려 한미일 삼국동맹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국방부는 2일 “김관진 한국 국방부 장관,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부 장관, 와타나베 슈 일본 방위성 대신이 '샹그릴라 회의'에서 만나 3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지역 안보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3국 국방협력의 가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2012년 4월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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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IISS가 주최하는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리라 회의)에 참석한 한미일 국방장관들이 협력강화를 다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와타나베 슈 日방위성 대신, 리언 파네타 美국방장관, 김관진 韓국방장관.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며, 그러한 행동이 국제적 고립만을 심화시킬 것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3국 장관들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폐기 등 유엔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 지난 4월 16일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재확인했다.
3국 장관들은 북한이 추가 미사일 발사 또는 핵실험을 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안보리 결의를 환영했다.
3국 장관들은 북한의 도발이 3국 모두를 위협하며, 이에 3국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3국이 정책 공조를 강화하는데 동의했다고 한다.
한편 3국 장관들은 향후에도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 재난구호, 해양안보, 항행의 자유 보장, 비확산 등을 포함한 3국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미일 국방장관이 만난 '샹그릴라 회의'는 '아시아 안보회의'의 별칭이다.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린다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 올해 '샹그리라 회의'는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다.
'아시아 안보회의(일명 샹그리라 회의)'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안보전문연구소인 英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주관으로 2002년부터 열리는 회의다. 미·일·중· 인도·프·독·ASEAN 국가 등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의 27개국 국방장관, 합참의장, 안보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연례 회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