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 UFO 비밀 문서? "대체 어떤 내용이.."

    영국도 UFO(미확인 비행물체)의 존재를 인정했다?

    1950년대 UFO(미확인 비행물체)의 존재를 암묵적으로 인정한 영국 정부 보고서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케임브리지 대학(Cambridge University)이 50년대 당시 영국 공군(RAF) 소속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했던 로렌드 휴즈(Roland Hughes)의 목격담을 토대로 보수당 의원 던컨 샌디스(Duncan Sandys)가 작성한 'UFO 비밀 문서'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1952년 23세였던 로렌드 휴즈는 서독에서 비행훈련을 마치고 베이스캠프로 귀환하던 중 은빛으로 밝게 빛나는 원반 모양의 괴물체를 발견했다.

    당시 기상 여건이 좋아 기체의 표면을 뚜렷이 목격한 휴즈는 "정체불명의 비행체 표면은 아주 매끈해 보였고 은박지처럼 반짝거렸다"고 기술했다. 또한 "크기(지름)는 어림잡아 100ft(약 30.5m)에 육박할 정도로 거대했다"고 주장했다.

  • 실제로 이 비행물체는 영국 공군 레이더망에도 포착됐는데 당시 지구상에 존재하는 전투기로는 흉내도 못낼, 엄청난 속도로 휴즈가 탄 전투기 옆을 스쳐 지나갔다고.

    정확히 6일 뒤 휴즈는 공군 고위 장성과 던컨 샌디스 의원에게 자신이 본 그대로를 전했다. 처음 휴즈의 보고를 접한 이들은 '전날 술을 마셨는지'를 물을 정도로 반신반의 하는 모습이었지만 목격담과 레이더 포착 증거를 면밀히 검토한 샌디스 의원은 "비교적 신뢰할만 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샌디스 의원은 "휴즈가 그동안 많은 목격자들이 봤다고 주장하는 'UFO 현상'을 직접 목격했다고 믿는다"며 UFO의 존재를 인정하는 발언을 남겼다. 해당 문건은 당시 영국 최고위층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60년 전, 휴즈가 UFO를 본 것은 사실"

    60년 전 독일 상공에서 은빛의 디스크형 UFO를 목격한 휴즈는 지난 2009년 7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아들 브라이언(Brian·45)은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UFO 목격담을 들은 적이 있다"며 "아마도 아버지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그런 얘기를 들었다면 심각한 회의를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건을 공개한 셰필드 할람 대학(Sheffield Hallam University)의 데이비드 클라크(David Clarke) 박사는 "오래전 휴즈가 뭔가를 봤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가 취할 수있는 유일한 입장은 그게 뭔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UFO와 외계인의 존재를 단정짓기 전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인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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