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전반 43분 골로 명예회복최강희 "9일 카타르전에 최선을 다할 것"
  • '무적함대' 스페인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최강희(52) 한국 대표팀 감독의 어깨는 처지지 않았다.

    31일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1대4로 크게 진 뒤 최강희 감독의 말이다.

    "스페인과 수준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전반에는 젊은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했고 후반에는 많은 선수들을 기용했다. 축구는 상대성이 있다. 어려운 상대였지만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발전 가능성을 보여 줬다. 오늘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카타르 전 준비를 잘하겠다."

    또 최 감독은 "스페인은 일부 선수가 빠졌지만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상대의 빠른 패스 타이밍에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보완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43분 김두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6분 만에 조용형이 페널티에어리어 안 핸드볼 반칙으로 사비 알론소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고 후반에 산티 카솔라, 알바로 네그레도 등에게 2골을 더 허용해 완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와 내달 9일에 카타르 도하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1차전을 치른다.

    글, 사진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