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접대설 보도는 명백한 오보?"
-
지난 10년간 상상을 초월하는 '화대'를 챙기고 성상납을 한 장본인으로 거론된 톱스타 장쯔이(章子怡·사진)가 일각의 '성접대'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장쯔이는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곳 광저우에선 낮에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다가도 밤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에 별이 총총 떠 있다"면서 "상상만으로 만들어내지 못할 게 어디 있겠느냐"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는 같은 날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사이트 보쉰(博迅)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가 장쯔이에게 회당 1천만위안(약 18억 5천만원)을 건네는 댓가로 10여차례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한 데 따른 입장을 밝힌 것.
보쉰은 "장쯔이가 보시라이 외에도 다른 두 명의 유력 정치인과 성관계를 맺는 등 10년간 성접대를 대가로 7억위안(약 1천297억원)의 화대를 챙긴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중국 당국이 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덧붙였다.
한편, 장쯔이의 소속사 역시 "촬영에 매진 중인 장쯔이가 왜 이런 유언비어에 시달려야 하느냐"며 일부 언론의 허위 보도에 유감을 표시했다.
소속사 측은 29일 오후 장쯔이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홍콩 빈과일보(蘋果日報)가 전한 인용보도를 접하고 뼈에 사무칠 정도로 슬픔을 느낀다"면서 "장쯔이는 지난 한 달 간 영화 일대종사(一代宗師) 촬영에 전념해 왔다. 이런 중상모략에 시달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없는 사실도 계속 퍼지면 가짜가 절반은 사실로 변할 수도 있다"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앞으로 캄캄한 곳에 숨어 있는 루머 유포자를 찾아내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빈과일보 등 허위 사실을 적시한 매체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