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홈런 치기 전 파울타구 종아리 강타오릭스 트레이너 "아직 상태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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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선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종아리 부상을 호소했다.
29일 일본매체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대호가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치기 전 파울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오릭스 트레이너는 "일단 종아리를 얼음 찜질로 진정시킨 후 부기 상태를 볼 것"이라고 이대호의 부상을 설명했다.
경기 직후 이대호는 "솔직히 힘들다. 지금 굉장히 부었는데 경기를 더 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0일 경기는 조금이라도 차도가 있으면 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 28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와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0-2로 뒤진 4회 상대 선발 후지이 슈고가 던진 몸쪽 슬라이더를 밀어치려 했다. 그러나 빗맞은 공이 왼쪽 종아리를 강타했다.
통증을 참고 3구째를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 낸 이대호는 이후 두 타석을 더 소화했고, 8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야마사키 고지와 교체돼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초반 부진을 뒤업고 최근 타격감을 찾았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지지 않을까 팬들의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