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상임고문' 자격으로 黨 회의 참석할 듯
  •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가 빠르면 다음주 중 출범한다.

    핵심 당직자는 22일 "이번 주 중 후속 당직 인선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에라도 곧바로 경선관리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관리위원장은 중립적인 당 원로 인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경선관리위 출범과 맞물려 검증위원회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검증위원장은 검증 업무의 중요성과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해 외부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17대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경선관리위원장, 안강민 전 대검 중수부장이 검증위원장을 각각 맡았었다.

  • ▲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가 빠르면 다음주께 출범한다. 사진은 대선출마를 선언한 (왼쪽부터)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 연합뉴스
    ▲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가 빠르면 다음주께 출범한다. 사진은 대선출마를 선언한 (왼쪽부터)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 연합뉴스

    특히 경선관리위에서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채택 여부가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비박계 주자들이 한목소리로 요구 하고 있으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친박계 인사들은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대선주자들을 당 상임고문 자격으로 최고중진연석회의 등 당 회의에 참석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새누리당 당헌 94조 1, 2항에 따르면 대선 경선 출마자들은 대선 8개월 전부터 상임고문 자격으로 각종 회의에 참석해 당무 전반에 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현재는 예비 후보 등록을 위한 경선관리위가 구성돼 있지 않아 불가능하다.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은 경선관리위가 내주 경선관리위원회가 출범되면 당 회의에 바로 참석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