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인환 의사가 104년 전 사살한 미국인 스티븐스대한제국 외교고문 맡아놓고선 일제 정당성 주장하고 다녀
  • 국립서울현충원(원장 정진태)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애국지사묘역 144호에서 ‘장씨 대종회 중앙본부’ 주관으로 거행되는 ‘故장인환 의사 82주기 추모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추모식에는 장씨 대종회 회원, 추모객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故장인환 의사는 1875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1905년 2월 하와이로 노동이민을 갔으며, 1906년 8월 샌프란시스코로 가 미주 한인 독립운동단체인 대동보국회에 가입했다.

    한편 당시 대한제국 외교고문이었던 화이트 스티븐스는 1908년 3월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제의 침략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하며 일제 편을 들었다.

    이에 장 의사는 스티븐스를 응징하기로 결심하고 1908년 3월 23일 워싱턴으로 가기 위해 페리역에 도착한 스티븐스를 저격했다.

    장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돼 美법정에서 2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동포사회의 끈질긴 석방운동 덕에 1919년 1월 10일 가석방됐다.

    장 의사는 1927년 4월 20일 잠시 귀국하였으나 일제의 감시와 옥고로 얻은 병 때문에 고생하다 미국으로 돌아갔다.

    장 의사는 1930년 5월 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별세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으며 1975년 8월 8월 애국지사묘역 144호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