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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새 사무총장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4선의 서병수 의원이 낙점됐다.
새누리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의 재정과 조직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서 의원(부산 해운대 기장갑)을 의결했다고 이상일 대변인이 전했다.
서 의원은 지난 2002년 8월 부산 해운대 기장갑 보궐선거에서 처음 금배지를 단 이래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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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친박계이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해 적이 없고 일처리에도 무리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의 친박계 중진으로, 경제학 박사 출신의 정책통으로 꼽힌다.
그는 당초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했으나 '지도부 내정설'이 돌면서 출마를 접었다.
당초 사무총장에는 3선의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유력하게 논의됐으나 총선 이후 '파워게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위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황우여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서병수 의원을 사무총장에 추천했다.
한 최고위원이 “(비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 않는가”라고 하자, 심 최고위원은 “대표께 전권을 드렸다”며 사실상 지지 입장을 표명하는 등 최고위원 만장일치로 서 의원의 사무총장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당의 '빅3'가 친박계로 채워지면서 박근혜 친정체제가 마무리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누리당은 대변인에는 친이(친이명박)계 재선의 김영우 의원(경기도 연천·포천)을 임명했다.
이어 정책위 부의장단은 정문헌(외교통상국방), 권성동(법사행정안전), 나성린(정무기획재정예결), 조해진(문방환노) 의원 등으로 임명했다.
한편 원내부대표단은 원내대변인에 재선의 홍일표 의원을 비롯해 이철우, 김을동, 서용교, 홍지만, 이장우, 박대출, 김회선, 이헌재, 심의진 의원을 각각 임명됐다.
김영우 신임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을 국민에게 잘 소통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의 가슴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