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왕세자 여수엑스포 개막식 참석, 韓-덴마크 경제협력 강화 기대
  • ▲ 이명박 대통령과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가 1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과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가 1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11일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고 양국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번의 도전끝에 유치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국제사회에 '저탄소 녹색 올림픽'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려는 정부 계획을 설명했고, 프레데릭 왕세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지난 3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 점검차 방한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녹색 올림픽’ 개최를 위한 한국측 노력이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녹색성장동맹은 세계 최초”라고 평가하고 “양국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경제협력도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덴마크가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프레데릭 왕세자 내외 방한을 계기로 110년에 걸친 양국 간 우호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강국이자 환경분야 선도국인 덴마크의 여수 박람회 참여와 왕세자 내외의 개막식 참석이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프레데릭 왕세자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관계부처 장관 및 70여명의 기업인 동행이 이뤄진 것에 대해 양국간 관계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프레데릭 왕세자도 지난해 5월 이 대통령의 덴마크 국빈방문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수립되고 양국간 녹색성장 동맹이 출범하는 등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날 상춘재 뜰에서 진행된 오찬은 불고기와 비빔밥 등 한식 메뉴로 채워졌으며, 프레데릭 왕세자는 “덴마크와 한국은 친구인 만큼 우정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김윤옥 여사는 왕세자비가 스마트폰에 저장된 쌍둥이 자녀 사진을 보여주자 직접 만든 인형을 왕세자비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청와대 측은 “덴마크 왕세자 내외의 이번 방한은 양국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함은 물론 전략적 동반자관계 및 녹색성장동맹의 발전과 함께 통상투자 및 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