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최유경 기자]
"밭을 기름진 옥토로 가꾸는 일은 농부의 손길과 정성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땀과 정성으로 최선을 다하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지난 4월 총선에서 전북지역에서 단 한석도 거둔지 못한 데 대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전북 전주의 전북도당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박 위원장은 "조금만 더 노력하고 진정성을 갖고 다가가자"고 격려했다.
그는 "전북 도민들이 (당원) 여러분의 노력을 조금씩 알아주시고 마음을 열고 있다고 느낀다. 여러분의 노력이 소중한 씨앗이 되어 반드시 아름다운 꽃을 피울 것"이라고 했다.
-
대규모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는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전북의 미래를 좌우할 대역사인 새만금 사업이 차질없이 완수되도록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91년 첫 삽을 뜨고 우여곡절속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새만금에 대한 전북도민여러분들의 기대와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며 항상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이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는 굳은 다짐의 상징"이라며 "이제 움트기 시작한 희망의 싹을 잘 키워서 신뢰와 희망의 정치로 알차게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태기표 전북도당위원장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전북의 소원은 새만금이다. 박근혜 위원장의 전북 방문에서 행선지가 새만금이다. 원칙주의자 박 위원장이 왜 새만금을 가는 것인지에 대해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대통령을 뽑으면) '굿바이 전북'으로 행선지는 '목포'가 된다. 새만금이 잘 되기 위한 전북도민의 유일한 선택은 여기 서 있는 박근혜다. 12월 19일 전북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기대한다"며 대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지역 당협위원장 등과 전주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박 위원장은 오후에는 새만금 방조제를 찾아 전시관을 둘러본 뒤 김완주 전북도지사로부터 주요 지역현안을 듣게 된다. 이어 광주로 이동, 광주·전남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도 참석한다.
한편, 전북 출범식에서는 식순대로 국민의례를 한 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호국 영령들에 대한 묵념까지 차례로 진행됐다. 일부 지역 출범식에서는 시간관계상 애국가 제창이 생략되기도 했지만 이날은 빠뜨리지 않았다. 전일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가 "우리당은 애국가를 왜 부르지 않느냐"며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자 차별점을 부각시키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