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9일(현지시간) 최대 야당인 공산당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시위대는 시내 중심가 '푸슈킨 광장'에서 출발해 크렘린궁 인근 '루뱐카 광장'까지 행진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공산당 시위에는 앞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시내 곳곳에서 산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좌파 정치단체 '좌파전선' 소속 회원들을 비롯한 야권 지지자들도 가세했다.

    모스크바 경찰은 "거리시위에 약 3천5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행진 도중 간헐적으로 반정부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모스크바 시당국의 허가를 받은 시위 참가자들과 경찰 간에 큰 충돌은 없었다.

    이날 모스크바 시내엔 야권의 불법 시위에 대비해 대(對)테러부대 오몬 요원들과 경찰 병력 등이 군데군데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