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인과 명사들이 국익을 고려하지 않고 던진 말은 국민에게 피해로 다가온다.

    대한민국은 무슨 일만 하나 터지면 벌떼같이 일어나는 더러운 습성이 있다. 너나 할것 없이 툭툭 부정적인 말을 던지고 본다. 부정적인 말이 한번 뇌에 들어가면 긍정적인 말 백번을 해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변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말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하라고 선인들이 말을 한 것이다. 성경에서도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는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라는 말씀처럼 사람의 말이 옳은 것같으나 필경은 사망의 길로 안내하는 말일수도 있다.

    지체 중에서 능히 길들일 수 없는 것이 혀라고 했다. 그 혀가 사람을 살리게도 하고 죽이게도 하고, 국론을 통합시키기도 하고 분열을 시키기도 한다. 나라를 살리게도 하고 나라를 망하게도 하는 혀는 국익을 고려해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라는 정치인과 명사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주 중요하다. 국민들은 이들의 말에 일희일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과 명사들이 자기 사리사욕과 개인영달을 위하여 혀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나라는 조용할 날이 현재처럼 없는 것이다.

    미국에서 10년이 넘는 젖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였다. 우리 국민들은 예민할 수 있다. 미국 쇠고기를 수입해서 먹는 나라이므로 잘못해서 광우병 감염된 쇠고기가 수입되어서 먹고 재수없이 광우병에 걸려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당연히 불안한 것이다.

    나라 안으로 국민들이 불안심리가 생기면 정치권과 명사들은 이 불안심리를 가라앉히면서 국민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말을 하면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대한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과 명사들이 하는 말은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정적인 말과 불평불만의 말만 늘어놓는다.

    미국 쇠고기 광우병 발생으로 현재 국론이 분열된 상태이다. 미국 쇠고기 수입중단을 요구하는 쪽과 검역은 강화를 하되 수입중단까지는 하면 안 된다로 국론이 분열된 상태이다. 이럴 때 정치인과 명사들은 사리사욕과 개인영달만 생각하고 인기발언을 할 것이 아니라, 국익을 고려해서 신중을 기해서 발언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트위터 최고의 논객인 이외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위치에 있는 사람의 언행은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 미국 광우병이 발생하였다. 이쯤되면 국론이 분열될 것을 그도 뻔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난 집에 부채질 하며 휘발유를 뿌려대는 짓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는 "광우병 소는 발견되었지만, 우리 국민의 위험은 확인된 바 없다고요, 우리 국민 몇 명 죽어 나가기 전에는 크게 신경 쓸거 없다는 말씀인가요"라면서 인간에게 전염되는 경우가 적은 광우병을 페스트에 비유하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괴담을 유포하는 행위를 하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까짓 젖소 한 마리를 가지고 난리법석을 떨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페스트로 5년 동안 무려 2천4백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지요, 그 불행은 단지 검은 쥐의 몸에 서식하는 쥐벼룩 한 마리에서 비롯되었습니다."라고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130만 명이나 되는 곳에서 괴담으로 선동을 하고 있다.

    이어 그는 "미국산 젖소의 광우병 발생에 즈음하여,  관계부처들은 국민을 우롱하는 변명과 술수를 철회하고, 단호한 수입 중단조치,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의지와 실천을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제일 우선해야 할 문제는 국민 건강이 맞다. 이외수씨 정도의 위치에 있는 분이라면 적어도 이런 허무맹랑한 괴담을 유포할 것이 아니라, 국민건강도 고려하고 국익도 고려해서 정부에서 결정을 잘 하시고, 미국 광우병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검역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권고하는 글을 올렸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여야 정치권도 마찬가지로 국익은 고려하지 않고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하라고 요구만 하며 국론을 분열시키는데 앞장을 서서 선동질만 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하면 임기말의 이 정부는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 그리고 국민에게 칭송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들은 국민이 원하는대로 다 들어주다가는 나라는 금방 거덜난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도 고려하고 한미 양국의 통상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무턱대고 미국 젖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으니 수입중단 카드를 사용하라는 것은 무책임한 것으로 양국간 통상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내뱉는 말에 불과하다.

    정지권과 명사들은 대한민국의 국론분열이 생길 소지가 있는 상황이 생기면 그것을 즐기면서 사리사욕과 개인영달을 위하여 부채질을 할 것이 아니라, 먼저 국익을 고려해서 국론분열이 일어나지 않게끔 유도성 발언들을 하는 것이 그들이 이 나라에서 진정으로 정치인으로 명사로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