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특별사법경찰 및 시민 등 250여명 투입식당, 정육점 등 원산지 거짓표시 집중 점검
  • ▲ 축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 자료사진.ⓒ 연합뉴스
    ▲ 축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시가 8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둔갑 판매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무기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최근 미국 중부의 한 젖소 농장에서 비정형 광우병이 발병함에 따라 식당이나 식육판매업소 등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이나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이번 점검은 시 특별사법경찰과 민간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 250명이 함께 한다. 중점 점검 대상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집단급식소, 식육판매업소, 통신판매업소의 원산지 거짓표시 및 미 표시 행위와 식육포장처리업소의 원산지 둔갑 행위 등이다.

    시는 거래명세서와 유통이력정보조회(개체별 수입유통 식별번호)를 통해 원산지 거짓표시 여부를 확인하고, 국내산 한우 쇠고기의 원산지가 의심되는 경우 시료를 수거해 유전자(DNA) 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 원산지 거짓표시가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고발,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특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원산지 거짓표시 및 둔갑행위를 근절,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