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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부덕 육군 이등상사, 故박창근 육군 하사, 故박평서, 故황금재, 故윤옥춘, 故윤승원, 故김종해, 故이희복, 故양용순, 故오제룡 육군 상등병. 이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북한 김일성 정권은 1950년 6.25 남침 전에도 꾸준하게 우리나라를 도발했다. 그들은 이미 소련의 군사원조, 중공의 병력원조를 충분히 받은 상태였다. 반면 우리나라는 소총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소수의 병력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1949년 5월 4일 북한군은 당시 우리나라 땅이었던 개성 송악산을 무력으로 기습점령했다. 앞서 밝힌 이름들은 당시 북한군을 송악산에서 몰아내기 위해 폭탄을 들고 적진으로 뛰어들어 산화한 ‘육탄 10용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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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파주시에 있는 '육탄 10용사' 충용탑. 북한은 6.25 남침 전부터 우리를 향해 무력도발을 했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3일 “1949년 개성 송악산 전투에서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폭탄을 안고 적진에 뛰어들어 장렬히 산화한 ‘육탄 10용사’의 넋을 기리는 ‘육탄10용사 제63주기 추도식’을 오는 4일 오전 11시에 경기도 파주시 통일공원에서 연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고 ‘육탄 10용사 기념사업회(회장 윤종언)’가 주최하는 이번 추도식은 정양성 국가보훈처 차장, 윤종언 육탄 10용사 기념사업회장, 서형석 보병 제1사단장, 보훈단체장, 파주지역 기관장, 참전유공자, 학생․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헌화․분향, 육탄10용사 기념사업회장의 추도사, 보훈처 차장 추념사, 재향군인회장 추모사, 1사단장 진혼사, 군 대표의 헌시낭독, ‘10용사 노래’ 제창, 육군 14개 군단에서 선발된 모범장병에게 수여하는 육탄10용사상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정양성 보훈처 차장는 추념사를 통해 “육탄10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위국헌신의 애국심에 경의를 표하고 분단의 냉엄한 현실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며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 개발의지를 보이는 등 우리를 향한 무력도발과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어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호국안보의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훈처도 “이 분들은 목숨을 바쳐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분들”이라며 모든 국민이 육탄 10용사의 추모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