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선 출마 선언 이틀 만에 이뤄져명함 돌리기 등 제한적 선거운동 가능
  • ▲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1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 연합뉴스
    ▲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1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 연합뉴스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1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야의 유력 대선 주자 중 첫번째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직접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 29일 대권 도전 선언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그만큼 대권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에는 명함배포, 홍보물 발송, 선거사무소 설치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해 진다.

    정 전 대표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등 '경선 룰'과 당 운영 방식을 놓고 연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대회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정쟁하고 정치를 어떻게 구별하겠는가. 그런식으로 하면 정치가 다 없어진다"며 박 위원장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이 대회 인사말에서 경선룰 등을 둘러싼 당내 잡음과 관련, "우리끼리 갈등하고 정쟁하면서 실망을 드린다면 또 다시 지지해달라고 부탁드릴 자격도 없고 정권 재창출도 못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또 정 전 대표는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고 (당이) 지적을 많이 받고 있는데 오늘같이 좋은 자리에서도 경고만 하니 답답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