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위한 정치, 국민 외면하는 정치 끝내야""초선의원 76명, 절반 넘는다…새정치 만들자"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우리끼리 갈등하고 정쟁하면서 국민들께 실망시켜 드린다면 또 다시 지지해 달라고 부탁드릴 자격도 없고 정권 재창출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민행복 실천다짐대회'에 참석해 "정치를 위한 정치, 국민의 마음을 외면하는 정치는 이제 정말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우리끼리 갈등하고 정쟁하면서 국민들께 실망시켜 드린다면 또 다시 지지해 달라고 부탁드릴 자격도 없고 정권 재창출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뉴데일리

    총선 승리 이후 당내 권력 갈등과 대선 주자들의 연이은 비판 발언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19대 총선 당선자들에게 민생을 향한 굳건한 의지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저는 선거기간 만났던 많은 국민께서 제 손을 붙잡고 하소연하던 절박한 마음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여러분도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분들의 손을 잡았을 것인데 그 때 드렸던 약속과 그 때 느꼈던 마음을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당 소속 초선의원이 76명이 된 점을 거론하며 "전체(새누리당 당선자)의 반이 넘는다.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만큼 과거의 잘못을 모두 털어버리고 새로운 정치를 다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한마음으로 그렇게 해나갈 때 국민은 우리에게 또다시 힘을 실어주고 정권창출의 기초를 다져줄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는데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올바른 보답을 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낙오자를 따뜻하게 배려해서 함께가는 사회를 마드는데 최우선 순위를 둬 달라"고 당부했다.

    "진정한 대한민국 공동체를 우리 한번 만들어 보자. 그 모든 것이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 19대 국회에서 여러분의 역량을 발휘해주시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