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전기톱, 최루탄, 몸싸움으로 기억""신뢰 회복위해 18대에서 선진화법 통과해야"
  • 여야 의원 10명은 “우리국민은 18대 국회를 전기톱, 최루탄, 몸싸움으로 기억하고 있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18대 국회에서 국회선진화법 통과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구상찬, 김세연, 홍정욱, 황영철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상천, 김성곤, 원혜영, 정장선, 김춘진 의원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국회 몸싸움 근절과 국회 선진화는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임기 종료를 한 달 앞둔 이 시점에 우리는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느냐, 아니면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지금 이대로 국회폭력을 용인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직면해 있다”며 조속한 법처리를 요구했다.

    특히 일각에서 ‘식물국회’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기우일 뿐이고 정반대의 상황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목잡기에 대한 직권상정, 직권상정에 대한 육탄방어로 국회 몸싸움이 해마다 반복되었던 18대 국회가 사실상 식물국회였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회법 개정안은 쟁점안건에 대해 다수당 마음대로 안건을 처리할 수 없도록 했다. 소수당의 억지를 불가능하도록 하는 대신, 다수에 의한 설득을 극대화해 소수의 의견개진 기회를 보장했다. 국회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국회법 개정안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정치가 펼쳐진다면 ‘식물국회’가 아니라 생동감 넘치는 ‘일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새누리당 ‘국회바로세우기의원모임’과 민주통합당 ‘민주적국회운영모임’ 소속으로 국회 몸싸움 방지를 위한 법개정에 앞장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