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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29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저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고 외교현장에서 뛰어보고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국민통합이란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루고, 위대한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갈림길에 서 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이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낀다. 이제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라는 강조도 덧붙였다.
특히 "세계가 부러워하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만든 것은 정치 지도자라기보다 위대한 국민"이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개혁, 사람을 살리는 경제, 지속 가능한 복지, 북한의 도발시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외교적 조치 마련, 교권 확립 및 입시지옥 완화 정책 추진, 노동현장에서의 불합리한 차별해소 등을 자신이 역점을 둘 과제로 소개했다.
특히 정치 개혁을 강조해며 "파벌정치를 없애겠다. 특정 지역과 계파에 기대어 분열과 대립을 조장한 사람은 희망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정 전 대표는 이날 안효대·정양석 의원, 그리고 지지자 200여명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정 전 대표는 오는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의도에 대권 캠프를 꾸리고 당내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