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2개로 4타점...4번타자 위용과시4타수 3안타...이대호 '오랜만' 대활약
  • 이대호가 속시원한 활약을 펼쳤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30)가 지난 1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1대9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그간 부진을 씻어내는 타격을 선보였다.

    그는 개막 이후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2루타 이상의 장타는 단 한 개도 없었다. 또 시즌 타율도 1할대로 저조한 상태였다.

    이대호는 이날 2루타 두 방으로 4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의 역할을 오랜만에 해냈다. 그는 외야수 키를 넘기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는 15경기만의 첫 장타였으며 10경기만의 타점 추가였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이대호는 "그동안 정말 죄송한 마음이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 타격에 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치려고 생각했다"고 소감 말했다. 

    또 이대호는 "이제는 내가 중심이 돼 활약하고 싶다"며 "4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