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대한 청문회" 약속"4.11총선, 탄핵 정국 이후 민주진영이 가장 약진"
  • “부산 젊은이들은 '나꼼수'를 안 듣는다. 그런 언론환경 등이 컸다”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던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이 밝힌 자신의 낙선 이유다.

    그는 MBC노조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은 지지자를 갖고 있는 대통령 후보가 있었고 우리는 대선후보가 없었다”는 이유와 함께 이같이 밝혔다고 <머니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4·11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이 정도 균형이 맞는 건 탄핵 후폭풍 후 처음이다. 탄핵 정국 이후 민주진영이 가장 약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가면 우리가 12월 대선에서 이긴다. 절대 기죽을 필요 없다”고도 했다.

    또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오만했다고 하는 건 수구언론이 갖다 씌운 용어인데 그것을 우리 진영에서 멍청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절박한 선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오만할 수 있겠느냐"며 "오히려 저쪽이 전략적으로 독재의 그물을 잘 덮어 씌운 것이다. 전략을 잘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정글에선 다 잘났고 어마어마한 욕망을 가진 사람이 발가벗고 진흑탕에서 싸움하는데 어떻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서로 이권을 나눠 먹겠다고 하니 일사분란해 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대행은 이날 KBS 새노조 사무실과 MBC 노조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19대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MBC와 KBS 노조가 연대하고 있다. 19대 국회가 개원되면 MB정부의 언론장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해서 문제있는 사람에 대해 문책하고 낙하산 사장을 포함해 언론관계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