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아들 졸업할 때까지 2억원 드는 귀족 초등학교 보낸 사실은 바꿀 수 없어”
  • ▲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박영선 후보 ⓒ연합뉴스
    ▲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박영선 후보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5일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박영선 후보의 꿈은 무책임한 정치공세의 달인이 되어 대한민국의 정치를 혼탁하게 만들려는 것 아닐까 싶다”고 비판했다.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영선 후보는 최근 민간인 사찰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이 (사찰 문건을) 같이 활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양심이 있다면 노무현 정권 사찰에 대해서도 고백을 하는 게 옳은 얘기”라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박영선 후보는 2007년 당시 (노무현 정권의) 사찰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것처럼 말을 하고 (이제 와서는) 노무현 정권의 사찰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남들을 질타할 때 쓰는 ‘비겁한 정치인’이란 딱지가 붙을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박 후보는 박근혜 위원장이 이명박 정부의 사찰 문건을 같이 활용했을 것이라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정치공세만 펴는 못난 정치인’이란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선영 후보의 ‘이중국적’ 아들 귀족학교 입학 문제도 거론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박 후보는 그간 입만 열면 ‘친서민’을 외쳐 왔다. 1% 특권층에 맞서 시종일관 싸워왔다고 했다. 그러나 박 후보의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많은 국민이 알고 있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위선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일본에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박 후보의 아들은 한국 국적과 미국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후보는) 아들의 이중국적의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9월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 국적 취득은 아이 아빠 때문이라고 했는데 박 후보는 그때 아들이 이중국적을 갖는데 찬성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 '비교 체험 극과극?' 지난해 9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영등포구 당산초등학교를 방문, 돌보미 교실에서 아이들과 학습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교 체험 극과극?' 지난해 9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영등포구 당산초등학교를 방문, 돌보미 교실에서 아이들과 학습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머니인 박 후보가 아들의 미국 국적 취득을 적극 반대했다면 아들이 이중 국적으로 있는 상태는 해소됐을 것이라는 게 이상일 대변인의 주장이다.

    이 대변인은 “그럼에도 박 후보는 (아들의 미국 국적 취득을) ‘아버지 때문’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 자기 아들이 ‘아버지만의 아들’인양 말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후보의 아들은 초등학교를 연간 등록금만 3,200만원에 이르는 서울의 외국인 학교에 다녔는데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이 문제가 논란거리로 등장하자 1%의 삶을 살고 있는 박 후보는 ‘악의적 공격’이라고 항변했었다”고 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그런 그가 남들에 대해선 얼마만큼 악의적으로 공격하고 있는지 이 시점에서 성찰해 보길 권한다. 박 후보가 ‘아들이 한국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외국인 학교에 보냈다’고 주장해도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려면 2억원 가량이 드는 고급 귀족학교에 다녔다는 사실은 바꿔놓을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