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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 방송'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면서 새누리당은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막말을 넘어 '강간' 등 성적 발언의 수위가 높아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3일 장덕상 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지도부는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방송을 실제로 들어보라. 이런 사람이 국회에 진출해 국민의 의사를 대변한다면 대한민국 국회는 얼마나 저질스러운 꼴불견을 연출하겠는가"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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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왼쪽)와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후보. ⓒ 연합뉴스
김 후보는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인터넷방송인 라디오21 '김구라·한이의 플러스18' 방송에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테러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유영철을 풀어서 부시, 럼스펠트, 라이스는 아예 강간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또 출산율 저하 대책으로는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 팔 것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최음제를 피임약이라고 팔아 X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전국 쓰레기 매립지에 XXX(자위행위)로 쓴 휴지는 반입을 금지시켜 XXX를 못하도록..기왕 X물 빼는 것 휴지에 안해야겠다는 심리를 국민에게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부대변인은 "두 당이 단일후보로 내세운 김용민 후보에게 도덕도, 인격도, 품위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맹비난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에 했던, 개그고 연기라 해도 바르고 옳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치에 입문한 이상, 앞으로 사려를 담은 말을 하겠습니다.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