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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가 살포한 광견병 예방용 미끼.ⓒ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가 4월 2일부터 16일까지 생후 3개월 이상 된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에는 시가 약품을 무료로 제공해 2만원 안팎이던 접종비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 이에 따라 키우는 개나 고양이의 접종을 원하는 시민들은 5천원의 시술비만 내면 된다.
광견병은 감염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퀸 상처를 통해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최근 5년간 경기‧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너구리․소․개 등에게서 모두 49건이 발생했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거품 섞인 침을 흘리고, 흥분된 상태로 공격성향을 보이며 결국은 폐사한다.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반가정에서 기르고 있는 개와 고양이에 대해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광견병 방어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1회 반복접종 해주는 것이 좋다.
이번 예방 접종은 시민들이 평상시 이용하는 거주지 인근 동물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이달 중순 북한산 등지에 너구리용 광견병 예방약을 뿌렸다. 시는 "광견병 예방약을 만지면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면서 "만약 미끼를 만졌을 경우에는 즉시 물로 씻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상영 시 박상영 생활경제과장은 “반려견과 함께 등산이나 산책 시에는 목줄을 매 야생 너구리와 접촉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박 과장은 “만약 사람이 야생동물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내는 등 응급조치 뒤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