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자회견.."北 미래협상 가능성 심각히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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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 "북한의 로켓발사는 자신의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며, 고립을 심화하고 인접국과의 관계를 손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6일 열리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은 미래 협상의 가능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 임시 중지를 포함하는 조치에 합의했으나 이번 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의도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안보와 평화, 북한의 선택권에 대해 더 언급할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로 많은 것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한국 방문은 미국이 다시 한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사실을 반영한다"면서 "21세기에 아태지역은 미국의 안보와 번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미국은 태평양 국가로, 이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데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그 초석은 바로 한국을 포함한 우리의 강한 동맹에 있다"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해 "양국에 혜택이 가고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며 "미국도 약 7만 개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을 현대화하고 양국 외교ㆍ국방장관이 6월에 만나서 강화할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며 "미국의 국방예산 감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