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친이계 후보 전부 배제시키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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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가 공천이 취소된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연합뉴스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가 ‘쌀직불금’ 논란으로 자질 시비를 빚은 이봉화 후보의 비례대표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1일 공천위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재의를 요구한 이봉화-이만우 후보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봉화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이만우 후보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비대위는 이날 오전 15번과 10번에 각각 내정된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과 이만우 고려대 교수에 대한 비례대표 공천을 재의해 줄 것을 공천위에 요구했다.
두 사람 모두 친이계 인사이다. 이 원장은 지난 2008년 쌀 직불금 불법신청 논란으로, 이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인 ‘MB노믹스’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 배제’의 선봉장 격인 이상돈 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원장의 경우 국민공천배심원단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이 교수는 MB노믹스를 상징하는 인물인데 정강 정책까지 바꾼 새누리당에 맞느냐 하는 부분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획은 절반의 실패, 절반의 성공이었다.
공천위는 “이봉화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지만 이만우 후보에 대해선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2/3 이상 찬성으로 후보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