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불미스러운 일, 당에서 책임진다는 의미로 무공천"
  • 새누리당이 제주을 부상일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상일 후보의 부인이 금품 및 향응제공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하고 부 후보 본인은 수사의뢰 조치를 당한 부분이 새롭게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혐의내용이 중할 뿐 아니라 일정부분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공천을 취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후보가 불미스러운 일을 한 책임을 당에서 진다는 의미로 그 지역(제주을)에 대해서는 무공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공천이 취소된 새누리당 부상일(제주 을) 후보가 22일 오후 제주시 선거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 도중 고개를 떨구고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공천이 취소된 새누리당 부상일(제주 을) 후보가 22일 오후 제주시 선거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 도중 고개를 떨구고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각종 불미스러운 일로 공천을 취소한 것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이번이 6번째다.

    권 사무총장은 "단순히 고발만으로 공천취소를 결정할 수는 없다. 다만 수사 진전 상황에 따라 (부상일 후보) 정도의 혐의와 개연성이 있다면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15번에 내정됐던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에 대한 공천취소 이후 15번 이후 후보들의 순번을 남녀구분 없이 한 칸씩 앞당기기로 했으나 '여성 후보자를 홀수 순번에 배치한다'는 큰 원칙에 따라 여성 후보 순번만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17번에 배치된 필리핀 출신 귀화여성 이자스민 후보가 15번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