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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전국 231개 지역구의 공천을 확정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금권선거' 논란이 제기돼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천취소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인천시선관위는 19일 인천 중동옹진 선거구의 박상은 의원을 상대로 '제 3자 기부행위, 공직선거법 위반' 등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치러진 국민경선에서 1위에 올라 공천권을 따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대한제당 임원의 법인카드로 이 지역주민 50여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음식과 술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선관위는 대한제당 관계자가 식사 자리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에게 5만원의 돈을 나눠준 정황도 포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한제당 출신인 박 의원은 "나를 음해하는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조진래 의원(경남 의령함안합천)도 금품살포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17일 치러진 경선에서 조현룡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24표 차이로 패했다.
조 의원은 19일 "경선 전날인 16일 오후 함안군 가야읍 모 마을의 이장 A씨가 선거인 B모씨에게 조현룡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30만원을 줬고, 정씨가 이를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의령읍에 거주하는 선거인 C씨도 16일 조현룡 후보측 선거운동원으로부터 50만원을 받았다는 양심고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공천위에 재심청구를 하고, 이날 비대위 전체회의에 앞서 비대위원들과 만나 증빙자료를 직접 건넸다. 조 의원은 조현룡 후보 측의 금품살포가 경선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공천을 취소할 것을 당에 요구했다.
그러나 조현령 후보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