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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120다산콜센터와 연계, 버스에 두고 내린 물건 위치를 실시간 확인해 시민에게 알려주는 '분실물 실시간 위치 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물건을 두고 내렸다. 아뿔싸. 어떡하면 좋아!
하지만 앞으론 전화 한통화로 잃어버린 물건을 신속히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시민불편이 그만큼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버스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하면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활용, 버스와 실시간 교신을 통해 분실물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그 내용을 시민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현재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최대한 빨리 확인할수록 되찾을 확률을 높인다고 판단, 물건 분실자가 ☎120으로 신고하면 버스운행관리시스템을 통해 운행 중인 버스와 연락, 실시간 소재를 확인하고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곳을 안내해 주기로 했다.
기존에는 물건을 잃어버려 버스업체에 연락하더라도 해당 차량이 운행을 끝내고 차고지로 들어와야만 확인이 가능했으나, 앞으로 분실물 실시간 소재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면 다른 승객이 물건을 습득해 가져가는 등 유실될 가능성이 줄어들어 반환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최근 불거졌던 일부 버스업체의 분실물 횡령 등 승객 분실물 무단사용 및 임의처리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CCTV를 활용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버스업체의 분실물 보관, 처리업무를 철저 감독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서울 시내․마을버스에서 발견된 분실물은 총 4만1천394개로, 이 가운데 85.8%인 3만5천543개의 분실물이 주인에게 돌아갔다.
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버스에 물건 놓고 내리면 순간적으로 당황해 어떻게 찾아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앞으로는 ‘120다산콜센터’로 연락해 확인하면 불안도 빨리 덜고, 물건을 찾을 수 있는 확률 또한 더욱 높아지니 꼭기억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