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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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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호익 새누리당 경북 고령·성주·칠곡 후보 ⓒ연합뉴스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16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비대위에서 (석호익 후보를) 탈락시켜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만약 현역의원이 그러한 발언을 했다면 그야말로 국회에서 사퇴라던가 사퇴를 거부하면 징계문제가 나올 사항”이라고 말했다. 공천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석 후보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5월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회’에서 21세기 성장동력 중 하나로 여성인력을 강조하던 중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 여성은 ‘OO’ 하나가 더 있지 않으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위원은 논란을 빚었던 홍문종(경기 의정부 을), 이재영(경기 평택), 손동진(경북 경주) 후보의 공천 철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공천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역사인식 논란 끝에 후보가 낙마한 서울 강남갑·을 등 강남벨트와 대구 지역에 대한 막바지 공천 심사에 들어갔다.
강남을에는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비대위 일각에서 강하게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초을에는 장승수 변호사, 송파병에는 김을동 의원, 도봉갑에는 황장수 전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장, 경기 과천·의왕에는 박유찬 변호사의 이름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의원이 그대로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남구에는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 동구갑에는 당 사무처 출신의 이원기 대변인 행정실장과 한재숙 전 위덕대 총장, 북구갑에는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