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수다> “MRI 유출은 우리 사회 최대의 적신호”
  • ▲ 무소속 강용석 전 의원이 공개한 박주신 MRI 자료 ⓒ뉴데일리
    ▲ 무소속 강용석 전 의원이 공개한 박주신 MRI 자료 ⓒ뉴데일리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27)씨의 MRI 자료가 자생한방병원 김○○ 의사에 의해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인터넷 토크쇼 <저격수다>는 “MRI를 유출한 자생병원과 해당 의사가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참담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주신 MRI 백수십장은 자생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김○○에 의해 유출됐다.”

    <저격수다>는 “개인 의료정보는 가장 민감한 프라이버시인데 지난달 23일 세브란스 병원에서 박주신의 MRI를 확인한 이후 프라이버시 침해, 의료윤리 위반, 직업윤리 위반에 의해 모든 것이 뒤집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MRI가 진짜임이 밝혀진 이상 직업윤리의 문제, 의료문제의 이슈로 떠올랐다. 고도 지식기반사회의 가장 중요한 사회운영원리는 직업윤리이며 각종 직업윤리 중에 가장 숭고한 직업윤리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의료윤리”라고 설명했다.

    <저격수다>는 “MRI가 통째로 유출됐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의료윤리, 직업윤리가 갈 데까지 갔다는 적신호와 다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5일 MRI가 자생병원 전문직에 의해 유출됐다는 이야기까지만 했다. 자생병원과 해당 의사가 스스로 수습할 기회를 줬는데 2주일이 지나도 이들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저격수다>는 “이번 MRI 유출사건과 그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우리 사회 전문 지식층의 직업윤리, 정직성, 용기를 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또 “전문지식층의 이러한 통렬한 자기각성이 정당정치의 발전과 맞물릴 때 우리 사회는 크게 날아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용석 의원에게 박주신씨의 MRI 자료를 넘긴 사람이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도 환자의 동의 없이 개인의 의료기록을 유출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저격수다>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후폭풍이 예상된다. 자생한방병원은 ‘의료윤리’ 문제와 관련해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