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1일 릴레이 단식농성 참여정 의원 "중국에게 바라는 것은 인도주의적 가치관"
  •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를 중국정부와 한국정부에 호소하기위한 국회의원 릴레이 1일 단식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11일 참여했다.

    꾸준히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과 김길자 경인여대 명예총장의 텐트를 번갈아 방문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 정몽준 의원은 "중국도 문제가 있지만 우리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 의원은 "정부가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정당이나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는 뭔지 궁금하다. 어제 민주통합당의 한 의원이 이 근처까지 왔다가 집회현장에 방문하지 않고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이날 같이 참여한 국민생각당의 전여옥 의원은 “종북좌파들이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를 해결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 정몽준 의원(왼쪽)과 권택기 의원.
    ▲ 정몽준 의원(왼쪽)과 권택기 의원.

    ‘중국에게 바라는 것이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 의원은 "이번 탈북자의 인권과 강제북송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게 제대로 이야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그간 역사적으로 관계성도 높았고 경제적인 교류도 많기에 우리가 중국에 바라는 기본적인 인권, 국제난민협약 등의 문제는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주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이야기가 끝나고 1일 릴레이 단식에 2번 참가한 새누리당의 권택기 의원은 “인권을 존중하는 중국이 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짧지만 진심어린 말을 남겼다.
     

  • ▲ 이애란 원장(왼쪽)과 정몽준 의원
    ▲ 이애란 원장(왼쪽)과 정몽준 의원

    한편 이애란 원장은 11일 현재 18일째 단식 중이다. 서경석 목사, 김길자 총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원장은 9일째다.

    글, 사진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