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육군은 산적인가” 대리 고소.. 네티즌 "천안함 전사자도 해적이냐" 비난 봇물
  • ▲ 트위터 화면 캡처.
    ▲ 트위터 화면 캡처.

    대한민국 ‘해군’이 ‘해적’이 됐다.

    '고대녀'라 불리는 김지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 후보가 4일 ‘해군’을 ‘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김지윤이라고 합니다. 제주 ‘해적기지’ 반대 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냅시닷! 인증샷에 함께 동참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제주 해적기지 건설반대! 강정을 지킵시다’라고 쓴 아이패드 화면을 들고 찍은 사진까지 곁들였다.

  • ▲ 트위터 화면 캡처.
    ▲ 트위터 화면 캡처.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무소속 강용석 전 의원은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해군이 해적이면 육군은 산적인가. 천안함 유족 앞에서도 해적드립 할 수 있을지. 통진당은 돌덩이가 안보보다 중요한 듯. 당 내력인가”라며 김 씨를 비판했다.

    이어 "고대녀 보시오..안보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해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강 전 의원은 8일 해군-해병대 전우회 소속 김인배(예비역 해병대 장교)씨 외 123명을 대리해 김지윤 후보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 ▲ 트위터 화면 캡처.
    ▲ 트위터 화면 캡처.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도 8일 트위터에 “내가 예고했던 최후의 전장이란 결국 사회적 문제를 열거만 하고 ‘어떻게’ 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동사빠진’ 청년비례대표 후보들과 진지하게 백분토론에서 붙어 보고 싶었던 거였다. 어제의 황당한 해적 발언으로 그 기회가 날아간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가 해명글로 ‘주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정부, 해군을 지칭해 해적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이었다는 것이 더 무섭다”고 했다. 앞서 이 위원은 방송에서 김 씨와 ‘맞짱토론’을 벌인 바 있다.

  • ▲ 트위터 화면 캡처.
    ▲ 트위터 화면 캡처.

    새누리당 배은희 의원은 “군대간 가족이나 친구도 있을 텐데...정말 이건 아니예요.어느나라 국민인지...”라고 했고, 전여옥 의원은 “이순신 장군은 해적두목이라는 트윗이 떴더군요. 기막히죠?”라고 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해군이 해적이라면 저 같은 육군 병장 출신은 산적이겠군요. 김지윤씨, 당신은 조선인민공화국이 아닌 대한민국 국회의원 지망생임을 잊지 마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네티즌은 김 후보를 향해 "북한에 나라를 바치자는 거냐", "미친X 아닌가? 해군이 해적이면 천안함 전사자도 해적이냐", "무개념도 이런 무개념이 없다"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