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8일 공식 입장 통해 “해군 전 장병의 명예훼손” 지적“홈페이지에 또 올려…본인 공식사과 필요” 법적대응도 검토 중
  •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인 ‘고대녀’ 김지윤 씨의 ‘제주해적기지’ 발언에 해군이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 해군은 8일 오후 김 씨가 트위터에 이어 홈페이지에까지 “제주해적기지 건설반대!”라는 구호를 올린 것에 대해 당사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해군은 “대한민국 해군은 1945년 ‘조국의 바다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라는 신념으로 창설한 이래 지금까지 충무공의 후예라는 명예와 긍지를 안고 목숨 바쳐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수호해왔으며, 이 순간에도 NLL은 물론,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신명을 다 바치고 있다”며 “제주기지를 ‘해적기지’로 표현하여 해군과 해군 전 장병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히며 당사자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어 “해적으로부터 국민을 구한 우리 군을 ‘해적’으로 비하한 김 후보의 이번 주장은 단순히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건설 반대를 넘어서 안보의 최후보루인 군에 대한 매도와 국민의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명예와 사기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문제로 그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해군은 김지윤 후보의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을 거듭 촉구함과 함께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군의 공식 입장 발표로 총선을 한 달여 앞둔 김 씨는 물론 소속 정당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 출처 : '고대녀' 김지윤 홈페이지(http://kjy2030.com)
    ▲ 출처 : '고대녀' 김지윤 홈페이지(http://kjy203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