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참석, “따뜻한 사회 만들겠다”
  •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 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임기 마치는 날까지 서로 화합하며 존중하는 사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내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고 “낮은 자세로 바른길로 흔들림 없이 가겠다. 그 길에 어려움이 있다하더라도 꿋꿋이 나아갈 거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개신교 신자다.

    그러면서 “갈등이 우리사회 너무 많은 곳에 있다. 정치, 경제는 물론 교육, 문화, 그리고 갈등을 치유할 종교까지 많은 분야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사회 여러분들에게 이런 갈등과 분열이 가장 심각한 문제들 중 하나라고 본다. 해결을 위해선 종교의 역할이 크고 특히 기독교계 역할이 막중하다고 본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가 거듭되면서 사회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생발전을 중점 목표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부 힘만으로는 안된다. 공생발전은 법과 제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 바탕에는 사랑이 있다.”

    이날 기도회는 각계의 지도급 인사들과 외국 종교지도자 및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의 '한 민족을 향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설교와 '대통령과 국가발전, 경제번영과 민족화합,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에는 장애인, 농어촌 및 낙도지역 목회자, 다문화 가정, 대학청년들이 참석해 세대를 아우르는 범국민적 조찬기도회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