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부터 8개월 간 전국 65개 지역서 발굴작업 실시 전면 굴토지역 확대로 다량의 유해 발굴 추진 등 사업 가속화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유해발굴감식단)은 6일 경북 포항의 해병 1사단에서 열리는 개토식을 시작으로 2012년도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올해 유해발굴은 3월초부터 11월 말까지 35개 사단급 부대, 연 인원 10만여 명이 참여해 전국 65개 지역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전국 주요부대들과 함께 발굴작업을 벌일 지역들. 2012년 발굴작업에는 연 인원 10만여 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전국 주요부대들과 함께 발굴작업을 벌일 지역들. 2012년 발굴작업에는 연 인원 10만여 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올해는 2011년 완성한 ‘유해 소재 종합 지도’를 근거로 주요 전사지역 중 양구 수리봉 등 11개 지역을 전면굴토 적용지역으로 선정해 발굴할 예정이다. 올해 초 유가족 추적 전담팀에 2명의 조사인력을 추가 보강하는 등 유해발굴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를 위해 지난 1∼2월 야전군과 작전사령부를 돌면서 발굴부대 지휘관 및 관계관 워크숍을 실시했고, 4주간에 걸친 국방부 전문발굴팀, 전반기 군단급 자체발굴팀(8개 부대 16개 팀) 집체교육을 통해 발굴절차와 요령을 숙달했다고 전했다.

    2012년 6.25전사자 유해발굴에서 달라진 점은 국방부가 자체 개발한 ‘전사자 종합정보체계(KIATIS: Killed in Action Total Information System)’를 활용하여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 통합관리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 ▲ 유해발굴감식단이 2011년 12월 31일까지 발굴한 유해 현황. 북한군과 중공군 유해도 발굴했다. 발굴한 적 유해는 경기 파주시 적성면 적군묘지에 안장한다.
    ▲ 유해발굴감식단이 2011년 12월 31일까지 발굴한 유해 현황. 북한군과 중공군 유해도 발굴했다. 발굴한 적 유해는 경기 파주시 적성면 적군묘지에 안장한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올해는 국군 전사자 유해 발굴 1,300구 이상,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DNA 시료 채취 5,00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해발굴감식단은 2000년 창설 이래 2011년 말까지 전사자 유해 6,965구를 발굴했다. 이중 국군 전사자는 5,999구이고, 1만8,453명의 유가족 유전자시료 채취를 마쳤다.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되어 유가족을 찾은 전사자는 7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