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를 방문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을 하다 병원에 이송된 박 의원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제네바에서 북한 인권보호단체와 인권 침해 사례를 담고 있는 영화를 상영하고 포스터를 전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정의화 국회부의장으로부터 새누리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3당 의원이 유엔 인권이사회를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새누리당,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누가 제네바를 방문할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이 지난 3일 선양(瀋陽) 등 재외공관에 머무르고 있는 탈북자를 만나게 해달라는 북한의 면접교섭권을 모두 거절했다"며 "탈북자 문제가 첨예한 이슈로 부각되면서 중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의 병문안을 받았으며, 이 수석은 이 자리에서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단호하다"며 "중국 정부를 상대로 문제 해결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