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알리미' 김태희, 일본 활동 제동 걸리나?혐한·반한 단체 표적‥광고행사 하루 전 '취소' 통보
  • 국보급 미녀스타 김태희가 일본 연예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1일 "김태희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일본 로토제약의 광고 행사가 돌연 취소됐다"며 "현지 혐한·반한 단체들의 반발로 안전 문제가 대두된 것이 행사 취소 이유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일본 도쿄의 모처에서 화장품 브랜드 '유키고코치'의 CF 제작 발표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 바로 전날, 석연찮은 이유로 취소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로토제약 관계자는 "현지 사정상 김태희의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김태희가 출연한 CF 광고의 방영 여부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혀 이번 취소 결정이 일본 내 거세게 불고 있는 반한(反韓)·혐한(嫌恨) 기류와 무관치 않음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내 극우성향의 네티즌들은 김태희를 대표적인 '반일(反日) 배우'로 지목, 김태희를 모델로 기용한 화장품 업체에 맹비난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취소 뉴스를 접한 일본 극우 네티즌들은 "'다케시마의 날(22일)' 직전에 좋은 소식이 들려 다행"이라며 김태희의 '퇴출'을 요구하는 각종 댓글을 현지 사이트에 남기고 있다.

    일본 진출 전부터 탁월한 미모로 관심을 모았던 김태희가 돌연 '반일 배우'로 지목된 이유는 지난 2005년 스위스에서 동생 이완과 함께 '독도수호' 활동을 펼친 것에 기인한다.

    당시 김태희는 이완과 함께 독도 수호천사로 위촉, 스위스 취리히 등지를 방문해 '독도 알리미' 활동을 펼쳤었다.

    한편 일본 내 반한 단체들은 지난해 10월에도 도쿄 시내에서 김태희가 출연한 후지TV '나와 스타의 99일' 방영 중단을 요구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