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강성대국'의 상징물로 야심차게 건설해온 자강도의 희천발전소가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북한 매체가 21일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일 동지와 최고사령관(김정은)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 밑에 새로운 천리마 속도, 희천 속도로 짧은 기간에 건설된 희천 1호, 2호 발전소가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전기를 보내주기 위한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청천강 상류에 위치한 이 발전소는 강의 흐름을 변경해 높은 낙차로 전력을 생산하는 유역변경식 발전소다. 발전용량은 남한의 충주발전소(40만㎾)와 소양강발전소(20만㎾)의 중간 규모인 3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가 이 발전소의 착공 소식을 처음 전한 것은 2001년 3월이지만 2009년 초 김정일이 "2012년까지 무조건 완공하라"고 지시하면서 공사 진행 속도가 빨라졌다.

    북한은 최근 20여년 간 건설된 발전소 가운데 희천발전소가 가장 규모가 크다고 자랑해왔다. 김 위원장도 생전에 수시로 이곳을 현지지도하며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북한 매체들은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평양시내 전력난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선전해왔다. 희천∼평양 송전선 설치공사는 전선연결 작업이 최근 완료됐다.

    또 자강도 희천과 강계 등에 군수공장이 몰려 있다는 점에서 이들 공장의 가동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북한은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김일성의 100회 생일인 4월15일을 전후해 이 발전소를 본격 가동하고 김정은의 치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