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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지난 17일 탈북자 4명이 중국 정저우(鄭州)에서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들은 중국 공안당국의 수색을 피하기 위해 한밤 중에 걸어서 중국 선양(瀋陽)에서 정저우로 이동하다가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들은 어린 남자 아이와 부모, 또 다른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며 "중국 공안당국의 수색이 심해지면서 탈북자들이 어찌할 줄 몰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10명, 9명으로 구성된 탈북자 일행이 체포됐고, 12일 5명, 13일 3명, 18일 3명의 탈북자들이 붙잡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최근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수는 3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한덕수 주미대사가 신임 무역협회장으로 추대된 것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재재협상은 안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재재협상을 늦추기 위한 인사"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 전 대사가 한미 FTA 재재협상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불만이 많았다"며 "특히 무역협회는 대부분 한미 FTA에 찬성하는 사람이 모인 곳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한미 FTA에 반대하는 사람을 주저앉히기 위해 무역협회에 갔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