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월 총선 공약으로 '한미FTA 폐기' 주장
  •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4일 "한미FTA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대 업적으로 남겨놓은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폐기를 4월 총선 공약으로 전면에 내세운데 따른 지적이다.

  • ▲ 황우여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
    ▲ 황우여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 "한미FTA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대 업적으로 남겨놓은 일"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에서 정권을 초월한 국책사업으로 받아들여 관철에 최선을 다해왔다. 민주당 지도부가 한미FTA와 관련해 취하는 일련의 태도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여소야대가 실현될 경우 한미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12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재협상을 관철하되 안되면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고 있다"고 했다.

    "노무현 정부때 요직에 있던 분들이 민주당 수뇌부를 이루고 있는데 이분들이 지금에 와서 포기한다고 하면 국민이 혼돈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런 마당에 민주당이 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하는 약속을 어떻게 믿고 신뢰할 수 있느냐"면서 "민주당은 더이상 국제사회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일련의 언행을 중단해야 하며, 앞으로 한미FTA를 활용한 국익 최대화 방안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