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후 현저히 떨어진 급여, 용병없는 최약체팀 상무 선수들 승부조작 유혹에 빠지다
  • ▲ 서울 마포구상암동한국배구연맹사무실ⓒ연합뉴스
    ▲ 서울 마포구상암동한국배구연맹사무실ⓒ연합뉴스

    국방부는 국군체육부대(상무)가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연루된 것에 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12일 "국방부는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상무팀이 관련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9일 KEPCO 출신 현역 선수 1명의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군 자체적으로 확인했고 이 선수에 대해 군 검찰이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앞으로 상무 배구팀의 운영 방안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해체를 포함해 아마추어 팀으로 존속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상무는 우선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은 경기에 참가하지 않기로 하고 배삼환 감독을 직무정지했다.

    한편 상무로 온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연루되는 이유로 입대후 현저히 떨어진 급여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로리그에서 최약체팀이라는 사실도 큰 의심을 받지 않고 승부조작에 가담할 수 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