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불분명, 약물중독 가능성 대두
  • 현지시각으로 11일 美 호텔에서 숨진 팝디바 휘트니 휴스턴(48)이 마약에 발목이 잡혀 사망했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의 홍보담당자 크리스튼 포스터는 11일(현지시각) 사인을 밝히지 않은 채 "휘트니 휴스턴이 4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LA 경찰은 "사망 장소에서 타살의 흔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으며 "조만간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평소 그녀의 생활 패턴을 볼 때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이 사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휘트니 휴스턴은 2002년 '저스트 휘트니' 앨범 발매 이후 10여년간 지독한 마약 중독에 시달려왔다,

    2007년 남편인 가수 겸 작곡가 바비 브라운과 이혼한 뒤 마약과 술에 빠져 힘든 시기를 보낸 휴스턴은 2009년 신곡 '아이 룩 투 유(I Look to You)'를 발표하는 등 재기의 몸부림을 쳐왔다.

    그러나 지난해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마저 코카인 중독설이 휩싸이는 등 휴스턴을 둘러싼 악재는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휴스턴 자신도 연하남과의 동영상 파문과 파산설 등에 시달리며 음악이 아닌 가십으로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해 왔다.

    1985년 첫 앨범 'Whitney Houston'으로 전 세계적으로 2,500만장의 앨범판매고를 기록하며 데뷔한 휘트니 휴스턴은 2집 'Whitney와 3집 앨범 'I'm Your Baby Tonight'이 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대표곡으로는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세이빙 올 마이 러브 포 유(Saving All My Love for You)'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