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순익 24조원…3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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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C 로고.ⓒ연합뉴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면서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렸다.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60% 오른 4만9442.4에 거래를 마쳤다.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6% 상승한 6944.4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5% 오른 2만3530.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이날 TSMC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37억3000만 달러(약 49조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급증한 163억 달러(약 24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82억1500만 달러(약 26조원)로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익(약 138억 달러)을 넘어서는 수준이다.높은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과 이익을 낸 것이다.이로써 TSMC는 지난해 2분기부터 세 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다시쓰기에 성공했다.TSMC는 올해도 매출이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이날 실적발표에서 TSMC는 올해 설비투자를 520억~560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 계획은 자신감으로 해석돼, TSMC의 주가는 4.4% 급등했다.이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2.1%,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00% 각각 올랐다.TSMC는 파운드리 단일 사업 체제를 갖고 있지만,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부문을 두루 아우르는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 있다.이는 매출의 절반(54%)을 이익으로 남기는 고수익 구조에 따른 것이다. 이는 고부가가치 첨단 공정에 기인한다.일반적으로 대형 제조업·정보기술(IT) 하드웨어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5~15%, 상위 소프트웨어 기업이 20~30% 수준임을 감안하면 압도적 수익성이다.또한 최첨단 공정인 '3나노 공정'에서 경쟁사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끌었다.TSMC는 글로벌 파운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3나노의 다음 단계인 2나노와 고급 패키징에 설비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내 생산 시설 확장 탓에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미국과 대만의 관세협상에서 TSMC는 중요한 카드였다.대만 정부는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5곳을 신설하는 조건으로 상호 관세를 기존 20%에서 15%로 낮추는 협상을 해왔다.미국 TSMC 공장의 반도체 생산 비용은 대만의 약 2.4배에 달한다. 인건비, 원자재 비용은 2배 수준이다. TSMC가 미국 공장 5곳을 본격 가동하면 현재 60%대인 총이익률은 장기적으로 50%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