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해빙 가속에 자원·항로 가치 급등미·중·러 전략 경쟁의 핵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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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3월 그린란드 찾은 JD 밴스 미 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줄곧 부정해온 지구온난화가 역설적으로 그린란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북극의 급격한 온난화로 자원과 항로, 군사적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그린란드를 둘러싼 강대국 경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하는 기후변화(지구온난화) 때문에 그린란드 가치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에 관세까지 동원해가며 획득에 안간힘을 쓸 만큼 그린란드의 가치가 커진 것은, 역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부정하며 관련 국제공조의 틀에서 발을 빼고 있는 기후변화와 관련 있다는 것이다.WP는 "북극은 전 세계 다른 지역보다 약 4배 빠르게 온난화하면서 천연자원이 노출되고 잠재적인 항로가 열리며 군사 강국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으로 인해 부상한 북극에서의 기회와 잠재적 분쟁 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획득 시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WP와 인터뷰한 셰리 굿맨 전 미 국방부 환경안보담당 차관은 "부분적으로는 (북극과 그 주변의) 해빙(海冰·바다 얼음)이 녹으면서 그린란드에서 그(트럼프 대통령)가 추구하는 경제 개발이 더 매력적으로 됐다"고 지적했다.트럼프는 그린란드의 전략적 입지와 더불어 다이아몬드, 리튬, 구리 등 그린란드의 미개발 천연자원에 주목하고 있는데, 지구온난화로 북극과 그 주변 얼음이 녹으면서 '자원 보고'로서의 그린란드 가치가 더 커졌다는 것이다.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에너지 안보 전문가인 조셉 마즈컷은 "최소한 계절적으로나마 북극에서 해빙이 없어지면 경제 및 안보 경쟁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전구가 조성되는 것"이라며 현재 북극 쟁탈전에 있어 '변곡점'에 와 있다고 피력했다.특히 북극의 얼음이 녹음에 따라 북극에서 얼음이 없는 지역이 일부 생기면서 해운과 관련한 북극의 가치가 더 커졌다. 작년 10월 중국 컨테이너선 한 척이 북극 항로를 이용하면서 수에즈 운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종전의 일정을 약 20일 단축했다고 WP는 소개했다.굿맨 전 차관은 "해상 항로의 개방과 변화하는 해빙의 조건이 우리가 겪고 있는 지정학적 상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