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관련 비상시 부족분 공급 약속각 국가별 사업권, 우리 기업 참여에도 열의
  • 터키와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끝으로 ‘원유확보 외교’를 마무리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출국에서 산유국들을 방문해 미국의 이란 제재와 관련해 비상 시 부족분 만큼의 원유 공급을 약속받는 성과를 얻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셰이크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를 면담해 ‘원유 지원’을 논의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도 같은 약속을 받아냈다.

    사우디와 카타르, UAE는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주요 수입 국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으로 각 국가에 대한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권 확보에도 열의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3월 이 대통령의 UAE 방문 기간에 최소 10억 배럴 이상의 원유 채굴권 계약을 할 수 있는 우선적·배타적 권리를 보장하는 양해각서를 아부다비석유공사와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