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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정부와 민간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렸거나 계획돼 있다.
올해 한중 양국이 공동 개최를 결정한 기념행사만 45건에 달하고 민간에서도 다채로운 경제ㆍ사회ㆍ문화행사를 계획 중이다.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와 주한 중국대사관이 8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수교 20주년 기념 신년인사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민간 차원의 첫 기념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고흥길 특임장관 후보자,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 등 한국측 인사 300여명과 장신썬(張흠<金 3개>森) 주한 중국대사와 대사관 간부, 중국기업체 대표 등 중국측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21세기 한중교류협회는 2000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룽지(朱鎔基) 당시 중국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설립됐으며 2001년부터 매년 '한ㆍ중 지도자포럼'을 개최하는 등 양국의 민간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을 위한 사업을 해왔다.
장 대사는 인사말에서 "수교 20년 동안에 양국 관계는 끊임없이 높은 단계로 나아갔고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전면적으로 심화됐다"며 "양국은 이미 날로 긴밀해지고 있는 발전공동체이자 이익공동체가 됐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부는 다음 달 정부 고위층 교류행사를 시작으로 ▲정당간 고위층 대화 ▲한중투자협력위원회 회의 ▲한중 무역전람회 ▲과학기술 고위층 포럼 ▲1천명 규모의 청소년 상호 방문 ▲어린이 사생대회 ▲영화주간 ▲노래자랑 등 45건의 수교 20주년 기념행사를 잡아놓고 있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민간에서도 다양한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은 민간 기념행사는 정부가 마련한 공식 로고와 포스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20년 전인 1992년 8월24일 베이징에서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