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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억명이 시청하는 미국 프로풋볼 슈퍼볼 챔피언결정전 슈퍼볼 축하공연에서 또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공연에 참가한 여가수가 `손가락욕설'을 하는 제스처가 그대로 방송화면으로 송출된 것.
5일(현지시간) 뉴욕 자이언츠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격돌한 슈퍼볼 1, 2 쿼터가 끝난후 경기가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오일 스타디움에서 15분간의 화려한 공연무대인 하프타임 쇼가 펼쳐졌다.
3년만에 컴백한 `팝의 여왕' 마돈나가 공연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돈나는 현란한 춤과 노래로 열광적인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마돈나 공연의 조연으로 나온 영국의 신예 여가수 M.I.A가 돌출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노래를 부르던 중 왼손의 가운뎃 손가락을 내미는 제스처를 했고, 이 장면은 화면을 그대로 탔다.
이 사고는 지난 2004년 슈퍼볼 축하공연때 여가수 재닛 잭슨의 가슴이 그대로 노출된 방송사고를 떠올리게 했다.
사고 당시 재닛 잭슨은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과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며 상의를 찢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잭슨의 가슴이 약 0.56초간 시청자들에게 여과없이 방영돼 논란을 빚었다.
이 사고로 슈퍼볼을 생중계한 CBS 방송은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에 시달렸고, 방송 규제기관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당시 슈퍼볼을 생중계한 CBS 방송에 55만달러(약 6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슈퍼볼을 생중계한 NBC 방송은 `손가락 욕설'이 전파를 타자 즉각 "하프타임 쇼 도중의 부적절한 제스처를 사과한다"며 "공연자의 즉흥적인 행동이었고,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실황보다 약간 시차를 보내는 중계가 뒤늦게 포착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M.I.A가 문제의 행동을 한 이후에도 또 다시 같은 제스처를 취하려 한 듯 그 순간에는 NBC 방송은 1초 약간 안되는 시간 동안 화면을 흐릿하게 처리했다.
돌출행동을 한 M.I.A는 지난 2007년 그래미상 후보로도 오른 인기 여가수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