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전갈 모양 '괴생명체' 포착‥
  • 정말 이 광활한 우주에서 지구 외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이 없는 것일까?

    나사(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연구팀'은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유사 지구'를 찾기 위한 노력을 수년째 지속하고 있다. 2009년 발사한 케플러우주망원경을 통해 전 우주를 탐사, 제2의 지구를 찾고 있는 연구팀은 지난해 50여개의 '제2의 지구' 후보들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에서도 지구로부터 600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케플러-22b'는 중력이나 대기, 그리고 항성과의 거리 등이 지구와 매우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먼 거리에 있는 탓에 생명체의 존재 여부는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하다.

  • 그렇다면 인류는 왜 태양계 행성들을 제쳐두고 수백광년이나 떨어진 행성 중에서 '제2의 지구'나 생명체를 찾으려는 노력을 할까? 답은 간단하다. 대기층이 있는 금성과 화성은 이산화탄소 95%, 질소 3% 등으로 대기가 구성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행성들도 표면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아, 상식적인 선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게 과학자들의 지론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같은 '상식'을 깨는 뉴스들이 속속 전해져 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화성에서 문명의 흔적으로 보이는 금속 물체가 발견되는가하면, 금성에서는 움직이는 물체를 포착했다는 한 러시아 과학자의 보고가 전해진 것.

  • 영국 데일리 메일은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우주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레오니트 크산포말리티(Leonid Ksanfomaliti) 교수가 최근 발간된 한 과학잡지를 통해 '러시아 금성 탐사선 베네라(Venera) 13호가 지난 1982년 금성 표면에서 생명체로 의심되는 미확인 물체를 포착했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산포말리티 교수는 당시 탐사선이 기록한 약 126분 분량의 파노라마 영상 속에서 3가지 형태의 '미확인 물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움직이는 모습이나 형태 등을 볼 때 생명체로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크산포말리티 교수는 "해당 영상에서 지구에 있는 전갈과 비슷한 모양의 미확인 물체와 원반 형태의 물체, 그리고 어두운 색의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다"면서 "이 물체들은 약 0.1~0.5m 크기로 추정되는데 지속적으로 요동치다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발견한 물체들이 기술적 결함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금성에는 생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학계의 정설을 배제한다면 이 물체를 '생물'이라고 여겨도 무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크산포말리티 교수는 최근 슈퍼지구나 지구와 유사한 환경의 행성들이 발견되는 등 외계 생명체 존재 연구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어 기존에 갖고 있던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러시아 과학자의 주장에 대해 미국 학자들은 "금성에선 단백질 기반의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 해당 이미지는 렌즈 뚜껑과 기계 부품이 착시 현상을 일으킨 것"이라며 신뢰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 한편 지난해 11월엔 "화성에서 직사각형 모양의 인공 구조물이 발견됐다"는 뉴스가 온라인상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가 공식 홈페이지에 화성 탐사 로봇이 촬영한 정체 불명의 사진을 업로드 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나사가 올린 사진은 탐사 로봇이 '엔데버 크레이터(Endeavour crater)'에서 촬영한 영상 캡처물로, 땅 바닥에 직사각형 모양의 황금색 물체가 반쯤 드러나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황금벨트나 금속가공물처럼 보이는 이 물체는 자연발생한 것으로 치부하기엔 상당히 정밀한 모양을 띠고 있어, 일각으로부터 "화성에 잔류하고 있는 문명의 흔적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킨 것.

    이밖에도 나사는 "화성궤도탐사선 MRO가 보내온 고해상도 사진을 분석한 결과, 화성 남반구 중위도대에서 뭔가 흙을 긁어낸 듯한 흔적이 주기적으로 반복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흐르는 물의 존재 가능성을 거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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