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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발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1년을 허송세월하면 10년을 잃어버리기에 속도를 내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지역발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말하고 “공직자들도 책임감을 갖자. 하루라도 지체할 수 없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임기 마지막 해에 국정 수행을 제대로 해야 다음 정권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마지막까지 끝까지 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가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했는데 우리는 마이너스를 면했다. 어려울 때 국격이 높아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다 잘할 땐 차이를 내기가 어렵다. 어려울 때 구분이 된다. 올 한해는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한국이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위기에 잘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지역발전은 정부가 지원만해서 되는 게 아니고 지역이 중심이 되어야 지속적으로 발전 될 수 있다”며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도 지역 책임자와 기업들이 노력해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지역공생발전포럼'을 구성, 중앙과 지방정부간 소통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동남권 신공항과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같은 국책사업을 두고 겪은 지역 갈등과 같은 문제를 예방하겠다는 목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대학과 연구기관, 시민단체, 기업체 등 지역 발전 관계 인사 50~70명으로 지역공생발전포럼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오는 4월 말 가동을 목표로 현재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