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부사관들, 미8군 교육받고 전투전문가로 거듭날 것”육군, 전투 보직 부사관 60여 명 주한미군 위탁교육
  • 영화에서나 보던 미군 부사관 교육을 우리 육군도 받는다.

    육군은 31일 “올해 4월부터 대대급 이하 부대의 전투 보직을 가진 부사관 60여 명을 의정부 소재 美8군 부사관학교로 보내 4주 동안 전투전문가 양성 위탁교육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올해부터 전사리더과정에 50명, 교관훈련과정에 15명 등 2개 과정에 65명의 부사관을 위탁교육하는 것으로 미군 측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전사리더과정’에는 대대급의 분대장 또는 부소대장을 맡고 있는 우수 부사관을, ‘교관훈련과정’에는 부사관 학교 및 육군훈련소에서 교관을 맡고 있는 우수 부사관을 선발해 파견 할 예정이라고 한다.

    선발된 인원은 4월부터 월 단위로 교육기수를 편성해 미군과 함께 교육을 받게 된다. 육군은 위탁교육생에게 입교 전 전화영어와 온라인 어학강좌를 수강토록 해 미군과의 의사소통에 장애가 없도록 도울 예정이다.

    육군은 “美8군 부사관 학교 위탁교육은 전투 임무 부사관의 정예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앞으로 부사관을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 육성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영기 육군본부 능력개발교육과장은 “美8군 위탁교육을 통해 부사관들에게 미군의 실전적인 기술과 교육 기법을 습득케 해 ‘전투전문가’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다. 향후 미군과 MOU를 체결해 안정적인 위탁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美8군 부사관학교(8th US Army Wightman NCO Academy)는 미8군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사리더과정(WLC: Warrior Leader Course)과 교관훈련과정(ITC: Instructor Training Course), 카투사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육군은 美8군 위탁교육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부사관들에게는 국외군사교육 등 각종 선발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